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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이야기 ◆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익명검사 전국 확대

양갱아슈슈야 2020. 5. 13. 23:59

 

 

https://youtu.be/a8aFrpAJnM8

<연합뉴스 TV 유튜브>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개인 정보 

노출 우려 때문에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해요. 

특정 장소에서 코로나19 집단발생 시

발생 장소와 개별 환자 동선은 분리해

공개한다고 해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13일 이 같은

'익명검사 전국 확대 및 확진자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 보완' 시행 계획을 밝혔어요.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발생

사례가 신분 노출을 꺼리는 성 소수자가

많이 관여된 점을 고려해 익명검사를

실시해왔어요. 익명검사는 전화번호 외

불필요한 정보는 검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취합하지 않는 방식을 뜻해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의 몇 가지 특수성을

고려해 이미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오늘(13일)부터

보건소에서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다만 이태원 클럽 사례 외 모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익명검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에요.

정 본부장은 "모든 선별검사를 익명으로

 하느냐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익명검사는 이태원 클럽만이 아닌

다른 클럽을 다녀오신 분들을 보호하면서

검사를 빨리 받게끔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단 시행하고 그에 대한 성과와

 효과를 본 뒤 판단하겠다"라고 전했어요.  

방역당국은 또 특정 장소에서 집단발생 시

장소의 공지와 개별 환자 동선을 분리해

공개하기로 했어요. 최초 환자 동선을

공개할 때만 상호명과 같은 특정 가능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후에는 추가

확진자가 같은 업소를 방문하더라도

 상호명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요. 

정 본부장은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비난이

 걱정돼 검사를 꺼리고 있는 분들이 있다"라며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는 유행기에

확진자 또는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차별은 환자를 숨어들게 해

조용한 전파를 더 부추겨 방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어요.  

그는 이어 "확진자가 발생해 대량의

노출자가 생긴 시설과 기관을

취합한 후 일괄 공개함으로써 개인의

동선과 매칭돼 공개됐을 때의

신분 노출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태원 클럽 일대 방문자들은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바로 검사에 응해달라"라고 간곡히 요청했어요.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119명, 남성이 102명, 여성이 17명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76명이고,

나머지 43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로 2차 감염 사례.

연령별로는 20 대 73명, 30 대 23명, 40 대 6명, 50 대 3명, 

60세 이상 3명이다. 19세 이하도 11명   

지역별로는 서울 69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 1명, 경남 1명, 제주 1명

특히 충북 5명 중 4명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군(軍) 확진자의

접촉자에서 발생한 사례에요.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2만 2000여건이 진행됐다고 해요. 

방역당국은 서울시와 협조해

4월 24일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 5개 클럽(킹, 트렁크, 퀸, 힘, 소호)에

방문한 출입자 명부상의 5517명 중

2405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전화로

안내했고 1130명에게는 문자를 발송했어요.

전화를 받지 않는 1982명 가운데 약 1800명을 

카드 결제 내역을 받아 계속 확인 중이라고 해요. 

또 이태원 5개 클럽 인근에서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한 1만 905명에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는 안내 문자를  

반복해 발송하고 있어요. 서울시에 따르면

1만 905명 중 1210명(11%)이 외국인이라고 해요. 

정 본부장은 "클럽 명부를 가지고

유선으로 2400여 명에 대한 본인 확인이 됐고

1800명 정도는 카드 결제 내역을

받아 조치 중"이라며 "기지국 접속자

정보를 받아 1만여 명에 대해서는

문자 안내를 하고 있어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검사를 안내하고 이런 정보를 매칭해

최대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어요.

그는 이어 "2만 2000명 정도가 검사를

받으신 상황으로 (검사 및 역학조사가)

빠르면 빠를수록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에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라고

거듭 당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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